삼체 3부 : 사신의 영생

bbacki 2025. 3. 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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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체 3부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무려 800페이지나 되는 소설책인데요. 거진 한 달 가까이 읽은 것 같네요.

저의 평가는 만점에 가까웠습니다.

원래 소설책보다는 자기 계발서 위주로 많이 읽었는데요. 삼체를 읽고 나서 소설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류츠신 작가의 필력은 말할 것도 없고 허유영님께서 번역을 정말 기깔나게 하셨더라고요..

원래 삼체를 넷플릭스로 접하고 나서 궁금해서 소설을 읽어보니

어? 이거 괜찮은데? 하면서 2부를 읽었고 2부에서부터 정말 어마어마한 스케일로 저의 상상력을 뒤흔들어놓았고

3부에는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하면서 보았는데.. 결말이 정말 완벽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다가가면서 와 드디어 기대하던 꿈에 그리던 장면이 나오나??? 하고 계속 읽었는데..

하.. 정말 진심으로 눈물이 나왔습니다..

제가 책을 읽으면서 눈물이 난다는 걸 상상할 수가 없었는데 그게 오늘 실현이 됐네요.. 그리고 이 소설에 더 공감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3부의 주인공인 청신의 행동의 제 아내와 비슷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정말 심성이 착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는 것을요. 그런 아내를 보면서 저 혼자 속으로 답답할 때도 있었고 소설을 읽으면서도 청신에게도 비슷한 느낌을 들었을 때가 있었는데 다 읽고 나니 정말 선하고 아름다운 내면을 지녔다고 생각이 드네요. 지금도 생각을 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이 결말이 관점에 따라 해피엔딩(?)일 수도 베드엔딩일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건 사랑이라는 것이 정말 가늠도 할 수 없는 큰 힘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이 있는데요.

 

 

우리는 행복하게 살았어요

당신들에게 작은 선물을

붕괴를 피해

새로운

 

 

이 부분을 다시 회상을 하니 너무 슬프네요..

소설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감명 깊게 읽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그때 가면 어려웠던 부분들도 좀 더 이해하기 수월하고 지금의 감정들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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