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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신화 오공 PS5 플레이 후기

bbacki 2025. 3. 1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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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저의 취미 중 하나인 게임 플레이 후기를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게임업계에서 3D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로 오게된 이유가 성인이 되고 나서 패키지 게임에 관심을 가지다가 점점 더 빠져들었더니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된 게임을 계속 접하게 되었고 나도 이런 멋진 그래픽의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거든요..ㅋㅋ

그래서 이쪽 계열로 오게되었는데 그전에는 몰랐던 정말 작업자분들의 노고를 직접 일을 해보고 깨닭게 되었습니다ㅠㅠ(하아.. 야근지옥ㅠㅠ)

검은 신화 오공을 제작한 '게임 사이언스'의 작업 얘기를 들어보니 거기도 빡센 노동 강도를 자랑한다고 들었습니다.

고생하신 여러 개발자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ㅎㅎ 그래도 많은 개발자 분들이 열정을 가졌으니 이런 대작게임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잡설은 여기까지하고 리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저는 게임플레이를 하면서 여러 요소들( 스토리, 게임의 재미, 완성도, 그래픽 등등 )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는데요.

그중에서도 계속 감탄을 했었던 게 그래픽이었습니다.

진행을 하면 할수록 정말 퀄리티가 ㅎㄷㄷ..

게임을 하면서 계속 '중국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게임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소설 속 배경을 시각적으로 정말 아름답게 잘 표현해 주셔서 맵을 돌아다니는 재미가 많았고 생각보다 숨겨진 지역들도 많았어서 탐험하는 요소가 돋보였습니다.

특히 4장의 숨겨진 지역은 일반 맵으로 따로 내줬어야 될 만큼 아름답게 만들었더라고요.

(이곳뿐만 아니고 모든 맵들을 너무 잘 만들었어요!)

 

그리고 또 다른 감탄요소로는 보스몹 디자인이었습니다.

 

 

그 많은 보스들을 정말 특색 있게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서 그래픽으로 잘 표현해 준 것 같습니다.

듣기로 보스만 50종이 넘는다고 들었는데 이 많은 보스들을 너무 멋지게 디자인하셨더라고요.

아트스테이션에서 간간히 오공 캐릭터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올라오는데 정말 감탄만 나옵니다..ㅠㅠ

애니메이션도 자연스럽게 각 동물(?), 보스들의 움직임이라던가 디테일 하나하나 잘 표현해 주셨더라고요. 그리고 컷신의 분량이 생각보다 많았어서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보스몹들이 굉장히 많았으니..ㅋㅋㅋ)

정말 아쉬운 게 PS5기준으로 후반부로 가니까 최적화가 좀 아쉬웠습니다. 그것 빼고는 정말 대 만족이었습니다.

 

 

 

스토리

그리고 스토리는 제가 '서유기'를 옛날 어렸을 때 티비에서 보여준 애니메이션밖에 몰라서..(애니메이션 내용도 잘 모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유튜브로 계속 찾아봤었는데 스토리가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특히 4장의 스토리는 정말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왜 거미요괴가 그런 행동들을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서유기의 스토리를 알고 게임을 시작한다면 훨씬 더 재밌게 몰입을 할 것 같은데 저처럼 아예 모르는 상태로 시작한다면 공감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상황설명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편이 아니라서 캐릭터들 도감을 보면서 스토리를 유추해야 되는데 저는 그냥 유튜브로 요약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서유기를 읽어보고 2회 차로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ㅎㅎ

 

 

 

그리고 게임의 난이도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어려웠습니다..ㅋㅋ

 

저는 옛날에 다크소울 3를 해보고 첫 보스부터 벽 느껴서 바로 관둘정도로 소울라이크 게임을 거의 안 해보았는데요.

오공 첫 보스몹 '떠도는 영혼'부터 정말 어려웠습니다..ㅋㅋ

얘한테 계속 죽고 나서 진지하게 돈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도전을 하고 딱 깨니까 정말 성취감이 장난 아니더라고요.ㅋㅋㅋ

확실히 초반에는 떠도는 영혼이 가장 빡셌고 그다음부터(1장에서만..)는 엄청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고 나서 계속 진행하다 보면 정말 잡기 힘든 보스들이 있는데요.. 진짜 그럴 때마다 현타가..ㅋㅋ

특히 진엔딩 루트의 보스들이 정말 어려웠어요.

그래도 막 어찌저찌 진행을 하다 보니까 다 깨긴 깨더라고요.

 

 

플레이 타임은 진엔딩 기준으로 49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이게 워낙에 사람들마다 실력의 차이가 있다 보니까 플레이시간이 다 다를 것 같은데요.

아마 50시간 이상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론은 정말 꼭 추천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나는 소울라이크처럼 어려운 게임은 너무 싫다'는 분들은 추천은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원래는 서유기에 잘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는데 이 게임 덕분에 정말 서유기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단순한 게임이 아닌 중국의 엄청난 작품이 탄생되었다고 과언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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